JAMES BLAKE: Overgrown (2013) "Overgrown" 최근 나온 앨범들 중 리뷰 쓰기를 서로 미루며 시간만 끌었던 두 장의 앨범이 있다. 정체성이 의심될 정도로 상이한 장르들을 아무렇지 않게 오고가는 Autre Ne Veut의 두번째 앨범 [Anxiety]와 지금 소개할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ck)의 두번째 스튜디오 앨범 [Overgrown]은, 어떤 장르인지를 먼저 가려놓고 음악을 들으려는 경향이 있는 필진들로 하여금 깊은 반성의 계기를 갖게 해준 바로 그 문제의 작품들이다. 두 횽 모두 백횽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흑횽들의 잔치판인 힙합/알앤비 장르에 올해 동시에 도전장을 들이미셨는데, 아무리 '하이브리드'가 인디음악계의 대세이자 이곳에서 선호하는 창작 성향 중 하나이긴 하나 이들의 원래 백그라운드가 정통 흑인음악..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