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T VILE: Wakin On A Pretty Daze (2013) "wakin on a pretty day" 언젠가부터 커트 바일(Kurt Vile)은 인디 음악을 격하게 사랑하는 미국 힙스터들에게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힙스터의 선배격라고 할 수 있는 90년대 그런지(grunge) 추종자들의 영웅 에디 베더(Eddie Vedder)를 연상시키는 장발 파마머리와 구제 상하의, 여기에 꾸질꾸질한 검은색 가죽 재킷으로 화룡점정을 한 커트 바일의 스타일은 마치 뉴욕 브루클린에 새둥지를 틀고 작은 인디 포크 클럽들을 떠돌아다니는 전직 시애틀 그런지 밴드 기타리스트의 풍모를 연상시킨다고나 할까. 구제를 걸친 브루클린 힙스터 거지 스타일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소화하는 간지와 세상의 짐을 다 짊어진 듯 무표정하고 쓸쓸한 '앵그리 그런지 로커' 인상의 소유자 커..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