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Intro 1.mp3
- 02 Criminal Mentality 1.mp3
- 03 Cruzin When I Ride 1.mp3
- 04 Lord Why 1.mp3
- 05 I Thought You Knew 1.mp3
- 06 When Them Gs Ride 1.mp3
- 07 West Coast For Life (Feat. Daffy Loko And Spice 1) 1.mp3
- 08 Ruthless 1.mp3
- 09 Skit 1.mp3
- 10 Fully Automatic 1.mp3
- 11 Get Money 1.mp3
- 12 I Like To Get High 1.mp3
- 13 Spittin Game 1.mp3
- 14 Tell Me Why 1.mp3
- 15 Outro 1.mp3
- 16 Dont Be Talking Loud (Feat. Mr Capone-E) (Bonus Track) 1.mp3
열혈 멕시코 횽아들이 며칠 전 신보를 발표하였다. 다름아닌 Mr. Criminal
의 새 앨범 [Criminal Mentality 2] 인데,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완전 '깽스타 뮤직' 이다. 야자나무, 위 아래로
퉁퉁 튕기며 달리는 Impala 자동차, 두건, 눈만 마주쳐도 한방 쏠 것 같이
겁내 살벌한 횽아들의 표정 등이 노래를 듣기만 해도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다.
이번 앨범은 일단 웨스트코스트 출신들 답게 서부 펑크 (funk) 음악의 느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서부 펑크 음악' 의 주요 특징을
꼽자면, Zapp & Roger의 베이스/토크박스 사운드나
Ohio Players의 "Funky Worm" 에서 들을 수 있는 리드(lead) 악기 사운드
같은 요소들이 있는데, 실제로 이러한 소리들은 그동안 굴지의
오버 혹은 언더그라운드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힙합 뮤지션들에게
많은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Criminal Mentality 2]을 살펴보자면 사실 이 횽들은 오리지널 펑크보다는 닥터드레이 (Dr. Dre), 스캇 스토치(Scott Storch), 베틀켓 (Battelcat) 등 웨스트 힙합 프로듀서들의 펑크 성향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듣기만 해도 마치 CSI의 범죄현장을 연상시키는 건반 사운드와 리드 악기 사운드 등등... 다 같은 서쪽 갱스터 계열 뮤직을 하시는 분들이니 이쪽 계통의 대부격인 이들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많이들 받은 것은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 Mr. Criminal 횽들이 닥터드레이 등의 음악에서 어설프게 배껴온 그 '펑크적 느낌' 과 갱스터 사운드는 짝퉁 그 자체일 뿐 오리지널 본연의 감칠맛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은 아예 사라지고 없다.
치카노랩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미국 흑인 음악을 대략 힙합음악과 갱스터랩, 그리고 라틴랩, 이렇게 세 가지 서브장르로 분류할 때 이 미국식 라틴랩은 미국 서부와 남서부
맥시칸-아메리칸(즉 치카노) 문화를 담고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리고 이 랩 그룹들은 주로 멕시코의 피를 가지고 있는 미국출신 랩퍼나 뮤지션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라틴랩, 즉 치카노랩은 이들 노래만의 독특한 느낌과 맛이 있는데, 처음으로 치카노랩을 대중적인 성공으로 이끌어낸 Kid Frost은 "La
Raza" 로 실제 미국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굴지의 웨스트 갱스터 힙합 뮤지션들과도 많은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외 자신의 히스페닉 문화적 배경을 바탕색으로 아프로-아메리칸 힙합음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과 맛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보여줬던 Mellow Man
Ace, Lil Rob 등의 치카노 래퍼들은 분명 음악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
[Criminal Mentality 2] 역시 분명 랩에서 들리는 억양이나
음악의 늬앙스에서 치카노횽아들만의 양념맛을 살짝 느낄 수 있는 특이점을 살짝 발견할 수 있지만, 정작 The Game의 앨범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피아노 리프라던지 Bone Thugs-n-Harmony의 랩 스타일, Westside Connection, Kurupt,
Dogg
Pound 등 요런저런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요소들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시켰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만, 창의적으로 가져와서 치카노 답게 자기화한 느낌보단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프로덕션 쪽 음악을 그냥 배낀 삘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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