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SINS: Michael (2014) "Sticky" 강남/이태원 사교클럽에서 술 빨면서 몸을 흐느적거리기에 딱 좋은 일본산 싸구려 라운지 음악을 '시부야케이'로 예쁘게 포장하는 사람들이나, 스타벅스에서 7천원짜리 리저브 커피에 애플 맥에어로 채팅질 하며 '칠(chill)한' 여가선용을 하기에 딱 좋은 브루클린산 싸구려 신쓰팝 음악을 '칠웨이브'로 예쁘게 포장하는 사람들이나 '도찐개찐' 같아 보이는데, 만약 특정 유흥 분위기에 적합하도록 손쉽게 '복사 ➝ 붙이기' 된 저급 음악들까지 저런 모호한 장르를 등에 업고 덩달아 특별대우 받는다면, 정작 미디어 깡패들에 의해 허접들과 얼떨결에 한 배를 탄 진퉁 뮤지션들 입장에서는 손해도 이만저만 손해가 아닐 것이다. 토와 테이(Towa Tei) 등 '시부야케이' 계보에 억지춘향격으로 끼워 맞춰진 실력..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