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Y: Destroyed (2011) 다리 하나만 살짝 건너면 10분 안으로 왕복이 가능할만큼 서로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뉴욕의 로어 맨해튼과 윌리엄스버그 브룩클린의 문화적 취향은 비슷한 듯하면서 극과극 측면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로어 맨해튼(음악잡지 예: 스핀)이 에버리지 수입의 된장 뉴요커들을 대변한다면, 윌리엄스버그(예: 피치포크)는 자칭 '쿨한' 거지들의 아지트나 다름없다고나 할까. 갑자기 왜 뉴욕 지도를 그리느냐 하면, MOBY가 처음 뮤지션으로 활동을 개시할 당시만 하더라도 맨해튼에서 그의 이름과 음악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다리 건너 브룩클린에 찌그러져 있던 힙스터 음악광들에게는 거의 테크노 영웅이나 다름없었던, 브룩클린 문화 아이콘 중 한 명으로 추앙받던 인물이었다. 복음주의, 약물해방 등을 표방하면.. 더보기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