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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M.V. REVIEWS

[MV-NEW] WHEN SAINTS GO MACHINE: "Mannequin"

When Saints Go Machine: "Mannequin" (2012)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결성된 4인조 일렉트로닉 팝 밴드 WHEN SAINTS GO MACHINE은 북유럽 인디음악 특유의 신비롭고-달콤하고-몽환적이고-이지적인 팝보컬 멜로디라인을 적극적으로 전면에 드러내면서 여기에 80년대 다크 신쓰팝, 아방가르드, 인디록 등의 프레임까지 다양하게 끌어들여 여타 일렉트로닉팝/신쓰팝 밴드들과는 다른 차원의 신비로운 무드와 입체적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데 아주 능한 친구들이다.

학구적 마이너 장르 요소들을 다크일렉팝의 문맥 안에서 융합시켜 개성만점의 사운드를 깔끔하게 연출했던 데뷔작 [Konkylie (2011)]는 그해 최고의 '숨겨진' 노르딕 인디팝 앨범으로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보여주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만간 발표 예정인 W.S.G.M.의 두번째 정규앨범은 [Konkylie]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사색적인 목소리들이 주로 담겨질 것이라고 전한다. 정규 앨범 릴리즈를 앞두고 최근 사전 발표된 첫번째 싱글 뮤직비디오 "Mannequin"은 소문대로 배경악기들의 몽환적 템포/무드와 리드보컬의 사색적인 억양이 결합하여 [Konkylie] 수록곡들보다 더 심미적이면서도 정적인 뉘앙스가 눈과 귀를 자극하는 작품이다. 

written by B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