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 INDIAN: Era Extrana (2011) 피치포크에서 주도적으로 세력화시켜낸 그 '칠웨이브' 집단(혹은 용어 그 자체)에 대한 미묘한 네거티브 감정은, 애꿎게도 칠웨이브의 음악적 매니페스토에 있어서 지침서나 다름없는 8-90년대 UK 네오싸이키델릭/드림팝을 '슈게이징' 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로 묶기 시작했을 때 음악팬들이 반발하던 그 분위기와 얼추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개인적으로도 칠웨이브와 슈게이징, 이 두 단어를 모두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처음에는 피치포크에서 'hypnagogic pop' 라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밀다가 반응이 없자 다시 'glo-fi'로 명명하다가 결국에는 유명 음악 파워 블로거 Carles에 의해 지어진 'chillwave' 라는 용어의 대세에 굴복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보기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