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JESUS: Conatus (2011) 러시아계 미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니카 다닐로바의 세번째 앨범 (정규 full-length 스튜디오 앨범으로썬 두번째) [Canatus]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다지 뜨겁지도, 그렇다고 냉랭하지도 않다. 뜨겁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최근 들어 자주 들어왔던 뉴웨이브 시절의 고딕팝 아류들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런 류의 애매한 고딕 멜로드라마에 대해 더이상의 큰 충격이나 감동을 얻지 못하는 시대적/숙명적 무덤덤함 때문일 것이고, 그렇다고 냉랭하지도 않은 이유는 비록 뉴웨이브 시절 고전 음악의 아류임에도 니카 다닐로바가 탄탄하게 다져온 음악적 깊이와 진지함을 기반으로 아류의 무덤덤함을 비집고 뭔가 자신만의 음악적 채색을 해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을 이번 앨범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 더보기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