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IAL: Kindred EP (2012) 세계대전 이후 예술영화사조를 논함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프랑스 누벨바그 운동을 이끌었던 두 거장 감독 프랑소아 트뤼포와 장 뤽 고다르 모두 '누벨바그'라는 깃발 아래 새로운 영화적 문법을 동반자적으로 써내려갔음에도 스타일만큼은 서로 상당히 대조되는 작가주의 노선을 걸었던 인물들이었다. 트뤼포의 영화는 스타일에 과도하게 얽매이지 않고 항상 영화 텍스트와 관객 간에 공감대와 감정이입의 여지를 사려깊게 열어두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고다르의 영화는 작가 자신만의 언어/메시지와 영화적 수사법들을 우위에 놓고 이를 몰대중적으로 풀어해치는 폭력적 악순환을 지리하게 반복한다. UK 덥스텝의 두 간판스타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와 윌리엄 베반(William Bevan)은 엄연히 '덥스텝'이라는 동일한.. 더보기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