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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M.V. REVIEWS

[MV-NEW] LAURA STEVENSON AND THE CANS: "The Healthy One"

Song: "The Healthy One"

Artist: Laura Stevenson and The Cans

Year: 2011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로라 스티븐슨은 롱아일랜드에서는 거의 뷰욕급 인기를 자랑하는 뮤지션으로써 자신의 솔로 커리어 이외에 보컬/키보디스트로써 다양한 밴드 세션활동에 참여하는 부지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발표된 LAURA STEVENSON AND THE CANS의 실질적인 첫번째 정규 앨범 [Sit Resist]는 잔잔한 포크록과 활력넘치는 인디록의 성향들이 적절하게 믹스된 양질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발매된지 3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까지 음악매체들로부터 별다른 언급이 되지 않는 등 외부로부터 반향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만다. 비록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프로모션의 강박관념이 그다지 없는 밴드이긴 하지만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감안한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큰 주목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는 친구들이라 팬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안타깝다.

이런 와중에 새 뮤직비디오 "The Healthy One" 이 최근 제작/발표되었는데, 담담하면서도 수수한 이들의 음악 성향에 걸맞게 이 뮤직비디오 역시 특수효과나 시각적 임팩트를 특별히 적용시키지 않은 스트레이트한(달리 말하자면 '촌스러운')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다. 롱아일랜드 젊은 힙스터들이 우울한 일상을 잊고자 흥청망청대는 주말 하우스 파티에서 매번 목격되곤 하는 이 뮤비 속 설정들(특히 40온스 맥주병을 든 손을 테이프로 칭칭 감는 장면은 정말 하드코어한 사실묘사가 아닐 수 없다)은, 주류세상에 별관심없는 이들의 아웃사이더 마인드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에 마음 한켠으로 조금 쎄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written by Byungkwa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