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BILLY PILGRIM: Crown and Treaty (2012) 90년대 UK 인디씬에서 스코트 워커의 후예들, 즉 DIVINE COMEDY, TINDERSTICKS, MY LIFE STORY, CINERAMA 등 멜랑꼴리하면서도 고풍스러운(나쁘게 말하자면 '구닥다리' 같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팝(orchestral pop) 혹은 아트팝 밴드들이 미디어와 음악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브릿팝으로 획일화되고 있던 당시 UK 인디씬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써 대거 주목받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들어 브릿팝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 되면서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듯 하던 아트팝/오케스트라팝 세력까지 UK인디의 망조 분위기에 편승하여(?) 덩달아 자취를 감추게 되는 비운을 예상치 않게 맛본다. 물론 거장의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은 TINDERSTICKS.. 더보기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