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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ALT & INDIE

MUSE: The 2nd Law (2012)


폐망한 아레나록(arena rock)의 황제를 꿈꾸는 몽상가 매튜 벨라미

싸이에 미쳐있는 대한민국에서도 내한공연시 거의 메틀리카급 관중몰이를 하는 MUSE는 이제 범세계적으로 가히 '초거물' 라고 칭할 만한 위용과 명성을 자랑하는 대형 밴드로 성장했다. 얼터너티브와 브릿팝의 역사적인 영웅들이 전멸한 2012년 현재, MUSE를 빼고 나면 수만명을 수용하는 체육관 혹은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는 정통 얼트/모던록 밴드가 영국과 미국을 통들어 과연 몇 팀이나 존재할까. 또한 예브게니 키신이나 사이먼 래틀같은 고상한 명품 클래식 음악가만 허용될 법한 로얄 앨버트 홀에서의 공연 역시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던 이들의 인기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도 왠만한 80년대 아레나록 슈퍼스타들 부럽지 않을 만큼 굉장한 수준이다. 테크닉보다는 감수성에 승부를 거는 모던록 밴드의 카테고리에 발을 걸치고 있으면서도 하드록의 폭발력과 테크닉을 동반하였으니, 특히 DIY/로파이/인디의 미묘함보다 금속성 아드레날린 록음악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동유럽-제3세계 국가(이러한 문화 미개척ㅋ 지역에서는 연금생활을 시작해야 할 구닥다리 할배 헤비메틀 밴드들이 아직까지도 공항에서부터 영웅대접을 받는다... 어떤 나라들인지 감히 콕 찝어 언급하진 못하겠지만...)에서 MUSE의 하드로킹 모던록 음악세계는 가히 최고 중의 최고가 될 만한 조건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톰 요크를 빼다박은 듯한 매튜 벨라미의 팔세토 창법으로 인해 초창기부터 RADIOHEAD의 센티멘탈리즘을 배껴왔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던 이들은 '짝퉁'의 이미지를 부정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그 예전 RUSH 등 클래식 록밴드들이 추구했던 하드록 테크니컬리즘 역시 진득하게 보여줘왔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RADIOHEAD와 톰 요크는 인디/얼트 씬에 고개를 들이밀고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차용한 소도구였을 뿐, 어린시절부터 HR/HM 아이콘들을 흠모해온 매튜 벨라미가 로커로써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마스터플랜은 소위 피치포크 따위와 어울려 노는 하류 인디씬 딴따라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7-80년대 록밴드의 슈퍼스타 카리스마와 비르투오시즘을 구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바스키아나 앤디 워홀이 되는 것보다 피카소가 되길 태생적으로 원했던 그의 모더니즘적 이데아는, 수십년 전 유행했던 '번쩍이는' 록스타 제스쳐를 취하고도 21세기 전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이변을 연출하고야 만다. 이건 정말 칭찬받아야 마땅한 성과이지 않은가. 구닥다리의 대명사요, 트렌드의 조명과는 거리가 멀어진 RUSH식 테크니컬 프로그/하드록 스트럭쳐를 트렌디한 록어법과 퓨전화시켜 '아레나록 슈퍼스타'의 그 위용을 이 시대에 그대로 재현해낸 전세계 유일의 록 밴드! 그들은 바로 M.U.S.E.!

그런 의미에서 인디레이블 Taste 시절의 [Origin Of Symmetry]는 나름 2001년 최고의 록앨범 중 하나로 꼽을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던 작품이자 록밴드로써 MUSE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다지는 시발점이었다. 비록 톰 요크식 드라마퀸 보컬스타일이 초창기 시절부터 MUSE 음악 깊숙히 자리잡고 있긴 했지만 RADIOHEAD나 그외 브릿팝 밴드들에게 찾기 힘든 테크니컬 인스트루멘탈 하드록 기법을 끈적끈적한 멜랑꼴리 감성코드에 가미하였기에 [Origin Of Symmetry]는 극단적인 테크니컬 사운드 혐오주의자(특히 P모 미디어와 그 맹신자들)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팬들에게 굉장히 신선한 감흥으로 다가왔던 앨범이었다. 이후 이들의 센티멘탈 로킹본능은 메인스트림의 사탕발림까지 곁들여져 "Time Is Running Out""Times Are Running Out" 등의 스매쉬 히트곡으로 록리스너들의 심금을 얇팍하게 울렸던 [Absolution]으로 스무쓰하게 이어지며 톰 요크와는 또다른 MUSE만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차근차근 쌓아가게 된다. 

MUSE 하면 리드보컬과 기타, 건반, 그리고 대부분의 곡들을 쓰는 매튜 벨라미에게 당연하다 싶을 만치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듯 한데, 좀더 유심히 관찰해본다면 MUSE 사운드의 전체 프레임에서 베이시스트 크리스토퍼 울스턴홈(Christopher Wolstenholme)이 차지하는 음악적 비중 역시 꽤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제 애니마토(Animato) 디스토션 박스 등 다양한 종류의 기어들을 이용해 저-중-고음역을 넘나들며 특유의 억양 분명한 디스토션 베이스 리프들로 음악의 흐름을 매번 리드해 가는 그의 연주 솜씨는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완벽하게 구사하기엔 테크닉이 다소 미흡한 매튜 벨라미의 기타 틈새를 매움과 동시에 MUSE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을 '의미심장한 록 인트로훅'를 엮어내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왜 갑자기 명실상부 '사이드 멤버' 울스턴홈에 대해 뜬금없는 찬양을 하느냐... 이유는 간단하다. 감히 말하건데, 만약 MUSE의 '만년조연' 울스턴홈이 만성 알콜중독 때문에 이번 앨범에 불참했더라면 이번 여섯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2nd Law]는 아마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록앨범으로 뽑혔을 공산이 컸을 것이다. 좀더 까놓고 얘기한다면 [The 2nd Law]는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하는 울스턴홈의 주옥같은 디스토션 베이스라인 인트로들을 제외한다면 오리지널리티의 측면에서 어필할만한 요소가 거의 전무한 작품이라고나 할까.

리더 매튜 벨라미가 이번에 들고 나온 승부수는, 서두에서 언급했듯 그의 선천적 록취향을 비춰볼 때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음악적 ID가 나름 확실하게 셋업되어가고 있는 현재 그들의 입지를 따져볼 때 그야말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즉, LED ZEPPLIN, ELECTRIC LIGHT ORCHESTRA같은 평범한 메인스트림 클래식록에서부터 [Zooropa (1993)] 시절의 U2, DEPECHE MODE, INXS 같은 일렉트로삘이 들어간 80년대 아레나형 모던록, 그리고 록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과대평가 받는 밴드(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QUEEN의 드라마틱+글래머러스 오페라록 등 '리즈시절'이 한참 지난 과거 슈퍼스타 로커들의 럭셔리 소스들을 대충 믹스시킨 '80년대록 트리뷰트 앨범'을 뚝딱 만들어버린 것. 물론 인디와 메인스트림 모두 이제는 복고가 트렌드로써 엄연하게 당연시되는 이 마당에, 위에 언급된 구닥다리 요소들이 MUSE만의 독창적인 필터링에 의해 100% 뮤즈화되어 멋들어지게 합쳐져 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짝퉁'의 핸디캡에서 벗어나 나름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착실하게 쌓아가던 와중에 이미 주류에서 히트 친 과거 대형 록밴드들의 스타일을 여과없이 리메이크의 기분으로 해석하려 한 혐의(?)는 MUSE의 그간 행적과 네일벨류를 고려할 때 근본적으로 상당히 생뚱맞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트로 트랙 "Supremacy"는 이번 앨범의 잘못된 방향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곡일 것이다. 얼핏 보면 이 웅장한 오케스트라록 넘버는 나름 클래식에 대한 조예가 있는 뛰어난 건반 연주자 매튜 벨라미가 취한 아이디어의 발현인 것처럼 비춰질 터이지만 사실 이 곡은 (과장을 좀 보태서) '카피했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레드 제플린의 고전 "Kashmir"와 흡사한 구조를 띄고 있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존 보냄(John Bohnam)을 빼닮은 킥+스네어드럼 패턴에 "Kashmir"와 거의 똑같은 코드로 질러대는 현악기 합주 사운드 등... 물론 십수년 전 "Kashmir"에 먼저 손 댔던 퍼프 대디(Puff Daddy)도 울고 갈(?) 프로듀싱 수법에 의해 표절의 기준에는 살짝 비켜서 있지만 그래미 어워즈에 의해 '최고 록밴드'로 공인받은 MUSE의 네임벨류를 생각한다면 새앨범의 첫번째 트랙에서부터 이런 모습과 맞딱뜨린다는 게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짝퉁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싱글커트되기도 했던 두번째 트랙 "Madness"는 또 어떤가. 이 곡은 90년대 왠만한 록 매니어라면 단박에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트랙이 있을 터인데, 바로 훗날 역사가 말해줄 명작(하지만 가장 과소평가 받은 U2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될) [Zooropa (1993)]의 히트곡 "Numb"! '서태지의 법칙'을 들이댄다면 이 곡 역시 표절이라고 당당하게 정의내릴 순 없겠지만, 슈퍼밴드의 최신 싱글곡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기존의 특정 히트곡이 동시에 귓가에 맴도는 듯한 느낌이 많은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든다면 표절의 여부를 떠나 분명 어딘가 문제는 있다는 얘기다(링크 참조).

매튜 벨라미는 QUEEN이나 [Tommy] 시절의 THE WHO가 수십년 전 표방했던 오페라 록의 스펙타클한 풍모역시 이번 앨범에서 유난히 적극적으로 취하고자 하는데, 그러다보니 놀랍게도 늘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톰 요크 짝퉁' 스러운 모습이 이번 앨범에서는 많이 사라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패착으로 귀결됐는지, 톰 요크를 대신해 도입한 '카리스마 과잉의 상징' 프레디 머큐리의 잔상들은 그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영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기존에 이뤄놓은 MUSE만의 순수했던 감성 코드들까지 송두리째 삼켜버리고 말았다. 매튜 벨라미의 'QUEEN 따라하기' 시행착오는 "Panic Station"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크리스토퍼 울스턴홈의 인트로 베이스 솜씨는 이 곡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지만 강렬한 디스토션 베이스 사운드 대신 존 디콘(John Deacon, QUEEN)식 펑키 슬랩 베이스 사운드로 그의 인트로를 맞이하자니 일단 생소한 감부터 드는데, 그보다 더더욱 놀라운 점은 이 곡을 쭉 들어보면 QUEEN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너무나도 흡사하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특히 슬랩 베이스 라인이 리드하는 싱코페이션 리듬의 패턴과 템포... 벨라미의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울스턴홈의 아이디어인지 알 순 없지만, 아무튼 이들의 '특정밴드 흉내내기' 퍼레이드가 바로 앞에 언급했던 "Supremacy"와 "Madness"에 이어 3연타석으로 이번 새앨범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 참으로 놀랍다. "Panic Station"이 형식론적 관점에서 QUEEN을 흉내냈다면 이어지는 런던올림픽 공식주제가 "Survival"은 '록의 오페라화'라는 이념적 관점에서 QUEEN의 음악을 또다시 좇은 곡일 것이다. 마치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는 QUEEN이라고나 할까. 그것도 아주 최악의 수준으로. '생존'이라는 거창한 테마에 맞춰 오페라 싱어처럼 혼신의 노력을 다해 포효하는 벨라미의 음성은 동정어린 경의를 표하고 싶지만 듣는 이들마저도 부담스러움이 느껴질 만큼 MUSE가 그동안 선보인 곡들 중 힘이 가장 과다하게 들어간, 3인조 MUSE의 힘으로 취할 수 있는 오바의 최고 극치를 보여주는 곡이 바로 이 곡이 아닐까. 물론 매튜 벨라미가 이번 타임에서 취할 카리스마로커의 표준을 글래머 오바액션으로 20년을 버텼던 언니 감성 충만한 QUEEN(본인은 대표적인 QUEEN 비판론자임을 밝혀둔다)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에서 찾았다면 그다지 할말은 없지만... 근데 꼭 QUEEN이어야 했단 말인가?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 역시 재앙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실망할만한 부분들이 이만저만 아니다. MUSE만의 샤프한 로킹 본능이 그나마 살아있으나 중간중간 거슬리는 인더스트리얼 테크노 감촉의 베이스라인과 더불어 피날레 부분에서 보컬을 보노(Bono, U2)처럼 하이피치로 내지르는 등의 악수들을 둔 "Follow Me", 프레디 머큐리와 KEANE이 량데뷰 레코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평범한 브릿팝 넘버 "Explorers", INXS의 마이클 허친스(Michael Hutchence) 보컬과 U2의 The Edge 기타가 협연을 하는 듯한 전형적인 80년대 후반 클래식 모던록 찬양가 "Big Freeze" 등도 아쉬움 그 자체지만 무엇보다 [The 2nd Law] 비판론자들에게 집중포화를 단단히 받고 있는 "The 2nd Law: Unsustainable"이야말로 일련의 실망 퍼레이드 중 최고의 정점을 찍는 트랙에 다름아닐 것이다. 구닥다리 클래식 록 찬양으로 일관하다 앨범 종반부에서 느닷없이 MODESTEP처럼 힙(hip)한 쿨가이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덥스텝계에선 이미 '내놓은 아이'가 되어버린 SKRILLEX의 저질 와블 소음들을 무슨 의도로 이 곡에다 생뚱맞게 떡칠했는지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인데, 이렇게 살벌하게 전자음색을 낭비하다 뜬금없이 다운템포 질감의 테크노 비트로 의미없이 5분이나 잡아먹는 피날레 "The 2nd Law: Isolated System" 역시 어설픈 덥스텝 클리쉐 "The 2nd Law: Unsustainable"만큼이나 황당함이 듬뿍 담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한곡 한곡 따져보면 결코 쓰레기급 완성도도 아닐 뿐더러 프로듀싱 역시 (비록 기름칠은 너무 되어있지만) 거의 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결과물 그 자체만 바라보는 경향이 짙은 평범한 리스너나 주류미디어에겐 [The 2nd Law]를 불량품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레드 제플린, 퀸, ELO를 '호랑이가 담배 피던' 까마득한 시절에 존재했던 인물쯤으로 무심하게 인지하는 신세대 록키드들에겐 '올디스록 카피' 지적따위는 그저 공허한 '흠집내기 드립' 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MUSE의 휼륭한 점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진정한 팬이라면 [The 2nd Law]은 정말 어느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아야 할 최악의 앨범으로 기억되어야만 한다. 짝퉁냄새는 났지만 정직한 돌직구로 과감하게 로킹했던 [Origin Of Symmetry], 기름기가 조금 끼긴 했지만 세계 최고의 록밴드로 무한비상할 듯한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Absolution], 그리고 언제 들어도 듣는 이들의 지친 가슴을 수수하게 적셔주는 No.1 라이브 트랙 "Starlight"...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해왔던 MUSE의 이미지들이 과연 아레나록의 거대주의나 클래식록의 시대착오에 진정 어울리는 것이었는지를 한번쯤이라도 냉정하게 되짚어본다면, 아무리 '뮤즈빠'로 자칭하는 이라 하더라도 여러 메인스트림록 아이콘들이 산만하게 영겨붙은 하이브리드 결정체 [The 2nd Law]에 대해 결코 맹목적인 찬사만 남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연주의 ABC도 모르면서 '인디록 밴드'라는 핑계어린 쉴드 안에서 '뮤지션'으로써 온갖 허세는 다 부리는 얼치기들이 넘쳐나는 요즘, 매튜 벨라미야말로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와 기량만으로 어마어마한 대중흡입력과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는 천재성을 지닌 몇 안되는 모던로커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물론 [The 2nd Law]가 단순히 매너리즘 압박의 과도기에서 빚어진 '순간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프레디 머큐리 같이 부담스러운 드라마 셋업이나 U2(혹은 다른 아레나 공연 록밴드들)같이 시대착오적인 군중어필을 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가더라도 특별한 슬럼프 없이 슈퍼밴드로써 롱런할 수 있는 재능과 개성, 그리고 트렌드 감각을 충분히 가진 인물이 바로 매튜 벨라미이기 때문에 [The 2nd Law]의 실패가 유독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


RATING: 55/100

written by BKC